이별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시청역성모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민섭]

수용 및 헌신 치료(ACT)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헌신적인 행동을 취하면서 어려운 감정과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을 강조하는 치료적 접근 방식입니다. 이별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데 있어 ACT는 개인이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을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을 제공합니다. 다음은 수용 및 헌신 치료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처 전략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1. 감정 수용: 슬픔, 분노, 외로움, 혼란 등 이별 후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인정합니다. 
이러한 감정은 상황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판단하거나 억누르려고 하지 말고 그대로 경험하도록 허용하세요. 감정을 받아들임으로써 치유와 성장을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마음챙김: 판단하지 않고 그 순간에 존재하는 연습을 하세요.
마음챙김은 생각, 감정, 신체적 감각이 떠오를 때 이를 관찰하고 집착 없이 지나가도록 허용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별 중에 마음챙김을 하면 생각과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에 집중하고 자기 관리 활동에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가치관 명확히 하기
자신의 핵심 가치와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가치관에 부합하는 관계와 경험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이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행동과 결정을 내리세요. 자신의 가치관과 다시 연결하면 어려운 시기에도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4. 헌신적인 행동
삶을 재건하고 기쁨과 성취감을 주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의도적인 조치를 취하세요.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관리 가능한 단계로 세분화하세요. 여기에는 새로운 취미 추구, 오랜 친구와의 재회, 자기 관리에 대한 투자, 새로운 기회 모색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의미 있는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삶의 통제력과 목적 의식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5. 인지적 탈융합
생각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고 관찰하는 연습을 합니다. 생각은 정신적 현상일 뿐 반드시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세요. 부정적이거나 자기 비판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지나가는 구름 위의 단어라고 상상하며 그 생각으로부터 거리를 두세요.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자기 연민
치유 과정 내내 자신에게 친절하고 자비로운 태도를 취하세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베푸는 것과 같은 이해와 배려로 자신을 대하세요. 이별 후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며 기복이 있어도 괜찮다는 사실을 인정하세요. 자기 관리 활동을 실천하고,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나누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구해 자기 연민을 키우세요.

7. 사회적 지원
신뢰할 수 있는 친구, 가족 또는 지원 그룹에 연락하여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세요. 자신을 지지하는 네트워크로 둘러싸면 위로와 이해,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 어려움을 겪을 필요가 없으며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이러한 전략을 대처 과정에 통합하면 이별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개인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ACT는 개인이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하며, 이별 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도록 장려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