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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

마음챙김이란

마음챙김(mindfulness)은 것은 나 자신과 나 외부의 모든 것들에 대하여 궁금함과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해석하거나 그에 따른 판단을 하지 않은 채 집중을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옹호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옹호도, 무시도, 찬양도, 비난도 하지 않는다는 것에 가깝다. 마음챙김은 지금, 여기에서의 “존재나 관찰에 대하여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 순간의 자신의 행위를 완전하게 알아차리는 것이고 주의를 집중하고 관찰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각이나 감정 그 자체를 의미하는 “마음의 내용물”과 그것을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인식”은 서로 다르다. 마음 챙김을 한 상태에서는 “마음의 내용물”에 대한 해석이나 판단을 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인식”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 예를 들다면 햇볕은 세상을 밝게 만들어서 아름다운 것이든 추한 것이든 가리지 않고 볼 수 있게 해준다. 마음 챙김은 이 비유에서 여기서 "햇볕"과 그것이 비추고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이나 추함"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나 자신이나 세상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고 햇볕과 같은 상태,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자각하고 있는 상태에 머무는 것이 마음챙김이다.

우울, 불안,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 느낌에서 도망가거나 또는 그것을 없애버리고 싶을 때에 마음 챙김을 연습하는 것은 그 감정, 생각, 느낌과 함께 머물러 있을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불편의 존재를 인식하여 받아들이고 함께 존재할 수 있는 마음을 촉진하는 것이다. 이는 더 나아가서는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 상태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천천히 비추어 보는 능력이 함양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와 그로 인한 죄책감, 수치심, 그리고 그를 정신 내적으로 보상하기 위해서 생성되는 과대팽창된 자기감 등을 판단하지 않고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여기서 더 나아가서는 마음챙김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좀 더 진정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각이나 감정의 감옥 속에서 머물러 있던 인식이 일상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해, 달, 구름, 하늘, 음식, 등을 더 집중하여 음미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지금 여기에서 이 순간에 집중하고 머무르지 못 해서 우리를 쉽게 지나쳐갔던 것들에 머물러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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