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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프지 않고 피곤하기만 한데 과식하고 과수면하는 우울증

    “우울증” 하면 흔히 식욕이 줄고 잠이 오지 않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바로 ‘비정형우울증’(atypical depression)입니다. 이름 때문에 희귀 질환처럼 들리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만나는 임상 유형입니다. 비정형우울증의 첫 번째 특징은 ‘기분 반응성’입니다. 우울감이 짙더라도 반가운 소식이나 위로를 받으면 한동안 기분이 실제로 올라갑니다. 일반적인 주요우울장애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경우가…

  • 양극성스펙트럼장애란?

    정신과 외래를 찾는 많은 환자들이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밤새워 일하고도 피곤한 줄 모른 채 말이 빨라지고, 소비가 늘고, 잠이 확 줄어버리는 시기를 겪는 경우가 있다. 혹은 항우울제를 시작하자마자 기분이 과하게 들뜨는 ‘스위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통적인 양극성장애 1형(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조증)이나 2형(4일 이상 경조증 + 주요우울삽화)에는 꼭 들어맞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