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남대문정신과

  • 집중력/산만함만이 ADHD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ADHD라고 하면 ‘산만함’과 ‘충동성’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임상 현장에서 접하는 성인은 오히려 “하루 종일 졸리고 멍하다”, “몸이 무거워 아무것도 못 하겠다”, “밤이 되면 말똥해져 새벽 두세 시에야 잠든다”는 호소를 더 자주 한다. 주의력 결함이 주목을 받는 사이, 수면‧기분‧중독 문제는 간과되고 가려져 치료 기회를 놓치곤 한다. 낮에도 깜빡 조는 이유 ― ADHD와 ‘슬러기시 코그니티브…

  • 양극성스펙트럼장애란?

    정신과 외래를 찾는 많은 환자들이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밤새워 일하고도 피곤한 줄 모른 채 말이 빨라지고, 소비가 늘고, 잠이 확 줄어버리는 시기를 겪는 경우가 있다. 혹은 항우울제를 시작하자마자 기분이 과하게 들뜨는 ‘스위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통적인 양극성장애 1형(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조증)이나 2형(4일 이상 경조증 + 주요우울삽화)에는 꼭 들어맞지 않지만,…